사고의 착각은 예외가 아니라 규칙이다.
우리는 왜 잘못된 결정을 반복할까?
《생각에 관한 생각》은 그 모든 원인을
‘두 개의 생각 시스템’으로부터 설명한다.
1. 서론 – 당신의 생각은 당신 것이 아닐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를 ‘합리적’이라 믿는다.
그러나 대니얼 카너먼은 말한다.
당신의 직관은 쉽게 착각하고, 당신의 이성은 게으르다.
《생각에 관한 생각》은 우리가 얼마나 자주,
얼마나 쉽게 ‘잘못된 판단’을 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책이다.
이 글에서는 시스템 1과 시스템 2라는
두 가지 사고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생각의 맹점,
그리고 그로 인해 생기는 인간적인 오류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 시스템 1 vs 시스템 2 – 두 개의 생각 엔진
카너먼은 인간의 사고를 두 개의 시스템으로 나눈다.
시스템 1은 직관적이고 빠르며 자동화된 사고다.
반면 시스템 2는 느리지만 신중하고 분석적인 사고다.
문제는 대부분의 일상에서
우리는 시스템 1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것이다.
2.1 빠르지만 부정확한 시스템 1의 함정
예를 들어,
"3달러짜리 공과 방망이의 총 가격이 1.10달러일 때,
방망이는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대부분은 1달러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정확한 답은 1.05달러다.
이처럼 직관은 종종 계산을 건너뛰고,
‘그럴싸한’ 해답을 제시한다.
나 역시 이런 식의 착각에 빠졌던 순간이 많다.
특히 직장에서 빠른 판단을 요구받을 때,
수치보다 감정에 끌려갔던 적이 떠오른다.
2.2 느리지만 정확한 시스템 2의 필요성
시스템 2는 귀찮고, 에너지를 소모하며, 종종 회피된다.
하지만 정확한 판단, 장기적인 전략,
복잡한 문제 해결에는 반드시 필요한 사고 방식이다.
문제는 시스템 2를 작동시키려면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카너먼은 이 ‘인지적 게으름’을
우리가 직면한 진짜 적이라 말한다.
3. 인간은 생각보다 감정에 취약하다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으며 가장 무서웠던 부분은 이거였다.
우리는 데이터보다 이야기, 확률보다 감정에 더 쉽게 끌린다.
이 책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확률을 왜곡하고,
선택을 후회하며, 과거의 기억에 의해 현재를 왜곡하는지를 보여준다.
3.1 손실 회피의 심리 – 이익보다 고통을 크게 느끼는 이유
우리는 10만 원을 잃는 고통이, 10만 원을 얻는
기쁨보다 훨씬 크다고 느낀다.
이 손실 회피(loss aversion)는 투자, 협상, 일상적 선택까지
우리를 왜곡된 판단으로 몰아간다.
나는 이 이론을 투자 결정이나 비즈니스 제안 평가에 적용하며
내 감정이 판단을 흐리는 순간을 종종 마주했다.
4. 이 책은 단순한 심리서가 아니다 – 생각의 철학서
《생각에 관한 생각》은 단지 ‘심리 실험 모음’이 아니다.
이 책은 사람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품고 있다.
내가 얼마나 내 생각을 믿고,
내 판단을 신뢰하며 살아왔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한 가지 확신하게 된다.
‘생각’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됨의 가장 복잡한 작용이라는 사실을.
6. 마무리 – 당신은 어떤 시스템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당신은 오늘 하루 동안,
몇 번이나 시스템 2를 작동시켰나요?
혹시 ‘느낌이 그렇다’는 이유로
결정을 내리진 않았나요?
여러분의 생각 습관에 대해,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댓글로 나눠주세요.
다음 글에서는 《넛지》와의 연결고리를 다룰 예정입니다.
추천 글:
[넛지 - 부드럽게 행동을 바꾸는 힘],
[그로부터의 탈출 - 직관의 감옥에서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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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대니얼 카너먼
저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사상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천재 심리학자.
고전경제학의 프레임을 완전히 뒤엎은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의 비합리성과 그에 따른
의사결정에 관한 연구를 통해 경제주체의 이면을 발견한 독보적 지성인.
대니얼 카너먼은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시건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 응용심리연구소 과학자,
인지연구센터Center for Cognitive Studies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을 강의했다.
현재 프린스턴대학 명예교수이며, 비즈니스와 사회공헌 분야
컨설팅 회사인 ‘더 그레이티스트 굿The Greatest Good’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행하는 인간의 판단과 선택’을 설명한
혁신적 연구 성과인 ‘전망 이론prospect theory’으로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심리학자인 그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심리학과 경제학을 완벽히 융합했기 때문이다.
카너먼과 동료 트버스키가 전망 이론을 발표한
1979년은 ‘행동경제학의 원년’으로 불린다.
2005년 이스라엘 국민이 뽑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스라엘인’으로 선정되었고,
2007년에는 평생을 심리학에 바쳐 이룩한 탁월한 기여를
인정받아 미국심리학협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가
수여하는 공로상을 받았다.
2011년 〈포린 폴리시Foreign Policy〉 선정 ‘세계 일류 사상가’,
〈블룸버그〉 선정 ‘세계 금융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저서로 《국가별 웰빙의 차이International Differences in Well-Being》(공저, 2010), 《어림짐작과 편향: 직관적 판단의 심리학Heuristics and Biases: The Psychology of Intuitive Judgment》(공저, 2002),
《선택, 가치, 틀Choices, Values, and Frames》(공저, 2000),
《웰빙: 쾌락 심리학의 기초Well-Being: The Foundations of Hedonic Psychology》(공저, 1999),
《불확실한 상황에서의 판단: 어림짐작과 편향Judgment Under Uncertainty: Heuristics and Biases》(공저, 1982),
《주목과 노력Attention and Effort》(1973) 등이 있다.